한경수 회장 취임 후 첫 사업으로 덕유산 산행을 추진하였습니다.
윤승진 운영이사의 노력으로 산행이 사고 없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.
이날 참석한 회원들은 한경수 회장과 이승종 총무를 비롯하여 윤승진, 김상호, 최철, 황성재, 김하규 등 7명이었습니다. 최영식 부회장은 허리 통증으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.
소생도 오랜만에 동창 모임에 참석하여 즐거웠습니다.
산행기는 이승종 총무가 별도로 올리기로 하였으니 감칠맛 나는 글을 기대하겠습니다.
소생이 사진을 촬영한 관계로 이날 찍은 사진 몇 장을 올리겠습니다.
동엽령 오르는 길에서 한경수 회장과 이승종 총무
동엽령(1,260m)에서. 한경수, 이승종, 김상호 군. 동엽령에 오르는 사이에 산행 스피드가 빠른 윤승진, 최철, 황성재 군 세 사람이 먼저 날아가 버렸습니다. 그런데 마침 시간이 12시가 넘었길래 앞에 간 사람들은 찾을 길도 없고 하여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습니다. 왼쪽에 보이는 데크에서 먹을 것을 펼쳐 놓으니 앞에 간 사람들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. ㅎㅎㅎ 그러나 덕유산도 식후경이라 김밥과 사발면, 아욱국, 낙지 데친 것 등에 한산 소곡주, 설악산 마가목주로 목을 축이니 세상 부러울게 없습니다. 총무가 가져온 곶감을 먹고 김상호군이 타온 커피로 입가심을 하고 일어서니 1시가 넘었습니다.
앞에 간 친구들은 찾을 길이 없고 덕유산에 개스가 끼었다 걷혔다 하고 칼바람이 불어 옵니다. 먼저 간 친구들도 알아서 잘 먹고 있겠지 하며 위안을 합니다.
덕유산에서는 눈구경 좀 할 수 있을까 하여 왔습니다만 최근의 포근한 날씨로 눈이 대부분 녹았습니다. 그래도 많은 기대를 안고 온 사람들로 등산로가 붐빕니다.
백암봉(1,490m) 가는 길
덕유평전
중봉(1,594m) 가는 길
이승종 군. 이산가족이 되다보니 사진에 찍히는 사람들이 진부하군요.
김상호 군
지리산 고사목 앞에서 한 컷
드디어 향적봉(1,614m)에서 이산가족이 만나 재회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. 앞서 온 팀들은 정상에서 우리를 기다리느라고 30분 가량을 추위에 떨었다고 합니다. 사진 좌로부터 이승종, 김상호, 윤승진, 김하규, 한경수, 최철, 황성재 군
백련사 쪽으로 내려가려고 하였으나 가파른 내리막길을 세 시간 가까이 걸어야 한다는 점이 마음에 걸려 편하게 곤돌라를 타고 내려가기로 합니다. 나이를 먹다 보니 무릎이 시원치 않다는 둥 핑계가 많습니다. 이렇게 해서 4시간여의 짧기는 했지만 역시 큰 산의 듬직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덕유산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.
산행을 마친 후 무주구천동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겸하여 하산주를 한잔 하였고, 서울에 도착하여 양재역 앞에서 생맥주 1잔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. 다음 산행을 기대해 보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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